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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A “연준,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으면 美 소비자들 실망”
트럼프 연준 결정권 발언에 대해선…“중앙은행, 독립성 가져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으면 소비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은 더이상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서둘러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으면 소비자들이 실망할 수 있다”면서 “일단 소비 심리가 부정적으로 변하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이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로 생각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6월에 전년 동기대비 2.5% 상승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모이니한 CEO는 또한 대통령의 연준 발언권과 관련해 “누구나 자유롭게 조언할 수 있지만 그 조언을 받아들일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몫”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독립적으로 자유롭게 운영됐을 때 그렇지 않은 곳들보다 더 나은 성과를 내는 경향이 있다”며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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