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승원(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8일 국회 의안과에 채해병 특검법을 제출하는 모습. 왼쪽은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용민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재선의 김승원 의원(경기 수원시갑)이 당선됐다.

민주당은 10일 정기당원대회 경기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개표 결과를 공개하며 김 의원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권리당원 선거인 27만1045명 중 총 9만3126명(투표율 34.36%), 대의원 선거인 3668명 중 3007명(투표율 81.98%)이 각각 투표해 권리당원 투표를 80%, 대의원 투표를 20% 비율로 합산해 적용한 결과다.

민주당에 따르면 김 의원은 권리당원 득표수 5만6933표(득표율 61.14%), 대의원 득표수 1305표(득표율 43.40%)를 얻어 총 득표율 57.59%로 당선됐다.

김 의원은 수락 인사에서 함께 경기도당위원장에 도전했던 민병덕·강득구·문정복 의원을 언급하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를 준비해주신 서영석 준비위원장님, 선관위원장님, 여러 당직자 분과 보좌진, 실무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지들과 지혜와 힘을 모아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개인적 이야기를 하겠다”며 “저희 어머니는 제가 어릴 때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아프셨다. 잘 걷지 못하셨는데 그런 어머니를 저희 아버지는 평생 버리지 않으시고 전국 어디든 병 고치기 위해 정말 애쓰셨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사람 대접을 받고 싶으면 의리있는 사람이 되라 하셨는데 저희 아버지께선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의리를 지켜주셨다”며 “저 또한 당원 여러분께 의리를 지키고 사랑받는 경기도당위원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판사 출신이다. 친구들과 선배들이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희생했을 때 저는 가정을 위해서 공부만 했다”며 “민주화 운동을 하신 분들께 늘 항상 빚진 마음과 부채의식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전) 대표님처럼 고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변호사 편한 길 갈 수 있음에도 시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했다”며 “제가 국회의원으로서 검찰개혁을 위한 싸움에 마다하지 않고 제일 선봉에 섰던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사위가 정청래 위원장님 모시고 효능감 있게 한 것처럼 도당도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시도의원들과 함께 당원과 함께 똘똘 뭉쳐 효능감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의 경우 광역단체장 외 지자체장,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 공천에 관여하면서 시도당 조직을 관리한다. 직접적으로는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발휘하고, 나아가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지역 조직 기반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