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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MIT로 발돋움” DGIST, 5대 혁신 사업 추진
공학전문대학원·의과학대학원 등 예고
스타 교수 영입 등 외국인 교원 유치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이 9일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DGIS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한국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로 발돋움하기 위해 5대 혁신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공학전문대학원·의과학대학원 등 역점 신규 사업을 선정 및 추진하고, 브랜드 제고를 위해 스타 교수 영입 등 외국인 교원 유치에도 만전을 가할 방침이다.

9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건우 DGIST 총장은 5대 혁신 사업 청사진을 밝혔다.

5대 혁신 사업은 공학전문대학원 건립,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글로벌 캠퍼스 구축, 의과대학원 설립, 경영전문대학원, 과학영재학교 등을 각각 구축 및 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세부적으로 DGIST는 경상북도 구미시와 함께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DGIST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고, 대구·경북 지역 내 ABB 산업 분야 협업 추진 및 관련 교육, 협력 등을 강화하기 위해 ‘DGIST ABB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다.

또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 의생명공학전공 설치를 추진 중인데 이를 위해 DGIST는 지난 4월 설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마쳤고, 올해 하반기 중에는 설치 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MIT 슬론스쿨의 LGO(글로벌 운영을 위한 리더) 과정을 벤치마킹한 경영전문대학원, 지방 소멸 위기 대응 및 지역 내 과학 인재 발굴·양성을 위한 ‘DGIST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DGIST는 규모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공학전문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을 설립하려 한다”며 “이를 통해 산업 현장의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차세대 엔지니어 양성 및 대형 연구단 유치, 우수 연구 인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인 대학이 되기 위해 DGIST 구성원의 1/3이 외국인이 돼야한다”며 “세계적인 석학 교수를 유치하고, ASEAN 주요 대학의 우수 학생들이 DGIST에서 반도체 설계공정 등 선도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연구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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