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적 IOC 위원, 이젠 2명
IOC 선수 위원에 출마한 박인비가 4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 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남자 4라운드 경기 전 몸을푸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안세연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6)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도전이 무산됐다.
IOC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2024 파리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선수 위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당선자 4명에 박인비의 이름은 없었다.
이번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박인비를 포함한 총 29명의 선수 위원 후보가 선거 운동을 벌였으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1만여 명의 선수들 투표로 상위 4명이 당선 영예를 안았다.
우리나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문대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유승민이 연달아 IOC 선수 위원 선거에 당선됐다. 8년씩 임기를 이어왔다.
박인비가 낙선하면서 한국 국적의 IOC 위원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재열 국제빙상연맹회장 2명으로 줄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의 IOC 선수 위원 임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만료된다.
앞서 박인비는 지난달 23일 프랑스 파리에 입성한 뒤 생드니에 위치한 올림픽 선수촌에서 세계 각국 선수들을 만나며 선거 유세 활동을 펼쳤다. 최근 둘째 아이를 임신한 박인비는 홀몸이 아닌 상황에서도 연일 적극적인 유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워킹맘 선수의 권리 강화와 선수들의 웰빙, 미래 교육 등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자신의 종목인 골프와 관련해 혼성이나 단체전 등을 도입해 종목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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