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인덱스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티몬과 위메프가 이달 초부터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액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6일 하루 카드 결제액이 897억원까지 불어나면서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31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는 지난 6일 티몬과 위메프 카드 결제액을 각각 755억3000만원, 141억8000만원으로 추정했다. 티몬은 이달 1∼14일 몬스터메가세일을, 위메프는 1∼12일 위메프데이 프로모션을 각각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더하면 897억1000만원으로 같은 달 17일부터 30일까지의 티몬·위메프 일평균 카드 결제금액보다 435% 증가했다. 일평균의 5배 규모로 결제액이 급증한 것이다.

모바일인덱스는 “해당 데이터는 신용·체크카드 결제 금액만 추정한 데이터로, 다른 결제 정보는 포함하지 않아 실제 매출과는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위메프는 지난 7일 정산일부터 일부 판매자에게 정산해주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프로모션을 통해 결제액은 커지고 있었던 정황을 일부 뒷받침한다. 이후 티몬으로도 정산 지연 사태는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