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일본 내 편의점과 음식 체인점에서 '한국 페어'를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일본 편의점의 ‘한국 페어’는 김밥, 주먹밥, 덮밥 등 간편식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 중에서 김밥과 주먹밥은 한국어 발음을 그대로 사용해 고유명사로 소개하고 있다. 도시락 메뉴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류도 함께 선보인다. 꽈배기, 크룽지, 뚱카롱, 달고나 커피 등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들이 포함돼 있다.
음식 체인점들은 한국 드라마의 ‘술집’과 ‘포장마차’를 콘셉트로 한다. 네온사인을 주된 이미지로 채택하는 추세다. 일본 최대 레시피 공유 사이트 쿠크패드(Cookpad)의 ‘음식 트렌드 예측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유행을 이끄는 키워드 중 하나로 ‘포차’가 선정됐다. 포차는 한국을 여행하는 기분을 제공하며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고깃집 체인점에서는 고기와 함께 사이드 메뉴, 디저트, 주류에도 한국적 요소를 강조하고 있다. 주로 치즈를 활용한 치즈볼과 치즈퐁듀가 사이드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쥬쥬갈비’는 한국 페어 기간의 인기 메뉴를 발표했다. 한국 페어 기간(2023년 6월 23일~7월 10일) 판매 데이터에서 고구마 치즈볼이 1위, 김치치즈김밥이 2위, 뿌링클 회오리감자가 3위, 김말이가 4위, 뿌링클 감자튀김이 5위를 차지했다.
피자 체인점 피자헛(Pizza Hut)과 텐포(10.4)는 불고기 피자, 치즈 닭갈비 피자, 양념치킨 피자, 로제크림 피자, 주꾸미 피자 등 한국 음식을 접목한 오리지널 메뉴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카페 체인점 카페 벨로체(CAFFE VELOCE)는 불고기 샌드, 닭갈비 피자, 로제 파스타 등 식사 메뉴에 중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