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iM뱅크, 다음주 강원 점포 신설…“전국구 확장 시험대”
24일 원주지점 개점…시중은행 전환 후 처음
관례 깨고 외부인사 영입…지역밀착 서비스 관건
비대면 영업도 드라이브…6월 MAU 14만명↑
[iM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iM뱅크가 다음 주 강원 지역에 첫 역외 점포의 문을 연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iM뱅크는 이를 발판으로 영업망을 전국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영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24일 강원 원주지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5월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대구·경북 지역 밖에서 오픈하는 역외 거점 점포다. iM뱅크는 원주지점을 시작으로 연내 수도권과 충청지역에도 거점 점포를 신설하는 등 3년 내 14곳의 역외 점포를 개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iM뱅크는 원주지점 개점을 위해 공개채용 절차를 거쳐 지점장 겸 강원지역본부장에 ‘지역통’인 정병훈 전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을 발탁했다. 지점장에 내부 출신을 배치하는 관례를 깨고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은 창립 이래 최초 사례다.

실무를 담당할 직원들도 강원지역 금융기관 2년 이상 근무 경력이 있는 경력자를 대상으로 채용 중이다. 현지 영업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지역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전략으로, 추후 신규 진출 지역에서도 지역 전문가를 발탁할 계획이다.

원주지점은 향후 iM뱅크의 전국구 확대 프로젝트의 성패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들이 모두 지점망을 갖추고 영업 중인 강원 지역에서 차별화된 지역 밀착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iM뱅크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구 도약 과제의 또다른 한 축인 비대면 영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각종 특판 예·적금을 출시하며 역외 고객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수치상 성과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iM뱅크 모바일 앱 회원수가 5월 4만명, 6월 7만명 증가하며 259만명(7월 1일 기준)까지 늘린 것이다.

실제 앱 이용도 활성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기업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시중은행 전환 직전인 올 3~4월만 해도 전월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5월 2만7098명 증가하더니 6월엔 14만3832명 폭증해 총 139만6181명까지 늘어났다. iM뱅크 관계자는 “특판 등 비대면 영업 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앱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iM뱅크가 영업망 확대와 비대면 영업 강화 등 투트랙 전략을 쓰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1호 점포인 원주지점이 시중은행으로서 첫 시험대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