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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군 “北, 탄핵 운운 남남갈등 부추겨…北 행태 규탄”
향군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지한다’ 성명서 발표
“안보 정쟁의 도구 삼지 말라…국민 軍 지지해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12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남남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6일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된 해상사격훈련 때 K-9 자주포가 화염을 내뿜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12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남남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향군은 이날 발표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정부는 지난 달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국민들에게 실제적 피해와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유명무실해진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대북확성기 방송과 접적 지해역에서의 실사격 훈련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두고 북한의 김여정이 담화를 통해 자살적 객기라고 비난했고, 나아가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남남갈등을 노골적으로 부추기는 주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8일 공개한 담화를 통해 우리 군의 해상과 지상 접경지대 포사격 훈련 재개에 대해 ‘자살적 객기’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안 발의 요구 국민청원이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전쟁 위기를 키우고 있다는 식으로 주장했다.

향군은 “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우리 영토에 ‘오물풍선’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해 왔고 위성항법장치(GPS) 교란과 탄도미사일 발사, 군사분계선(MDL) 침범 등 릴레이식 도발을 계속해 오고 있는 북한이 적반하장식 담화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향군은 북한의 이러한 행태에 대해 강력 규탄한다”며 “안보는 국가 존망이 걸린 문제이고 여야가 있을 수 없으니 안보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적을 이롭게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군은 예상되는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추라”면서 “국민 모두는 연이은 도발과 망언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북한을 규탄하고, 국가안보가 흔들리지 않도록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하자”고 호소했다.

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는 12일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며 노골적으로 남남갈등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국방정책과 군을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26일 서북도서 일대에서 실시된 해상사격훈련 때 다연장로켓 천무가 사격하는 모습. [해병대 제공]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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