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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024년 ‘포스코 명장’ 선정…안전 분야서 첫 탄생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인품 겸비한 인재 발굴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28명 선발
이시우 사장 “기술의 포스코 만들어 달라”

김성호(왼쪽부터) 포스코노동조합 위원장,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포스코 명장으로 선정된 서정훈 과장·이원종 파트장·정원채 파트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본석 포스코 노경협의회 전사 근로자 대표.[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포스코는 ‘2024년 포스코 명장’으로 서정훈 포항 안전방재그룹 과장, 이원종 포항 EIC기술부 파트장, 정원채 광양 제선설비부 파트장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업이나 정비가 아닌 안전 부서에서 명장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명장 제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인품을 겸비한 직원을 선발해 제철 기술을 전수하는 제도다. 2015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28명의 포스코 명장을 선발했다.

포스코 명장은 보유 기술력과 전문성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장기간 기여도,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발된다. 선발 시 특별 직급 승진과 5000만원의 포상금이 주어지며, 명예의 전당에 이름과 공적 사항이 영구 헌액된다.

이번에 선발된 서 명장은 1990년 입사해 포항제철소 압연설비와 혁신 관련 조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2015년부터 안전방재그룹으로 부서를 옮겨 포스코형 공정안전관리 체계를 정립했으며, 2020년 포스코가 철강 업계 최초로 공정안전관리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P등급’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1985년 포항제철소로 입사한 이 명장은 압연 분야에 정통한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전문가다. 특히 코일 장력 및 형상 제어 등 압연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기 위한 맞춤 제어계 설계 개선,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품질 향상에 이바지 했다.

정 명장은 1990년 입사해 34년간 화성정비 업무를 담당한 베테랑이다. CDQ(Coke Dry Quenching) 설비 관련 최고 기술자이며, 전기설비 개선으로 화성 조업 경쟁력을 높였다.

이번에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12일 열린 사운영회의에서 이시우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으로부터 임명패를 받았다.

이 사장은 “포스코 명장은 단기간에 이룰 수 있는 성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역량을 쌓아 오신 분들에게 돌아가는 생산기술 직군 최고의 영예”라며 “새로 선발되신 명장분들께서 기술의 포스코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발된 포스코 명장은 기존 명장들과 함께 사내 전문 분야 기술 전수, 신입사원 교육, 사내대학 특강 및 협력사·고객사 설비관리 강의 등에 나선다. 정년퇴직 후에도 기술 컨설턴트로 근무할 수 있어 본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현장의 탁월한 기술 인력을 명장으로 선발해 기술 장인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직원이면 누구나 포스코 명장에 도전할 수 있다는 성장 비전을 심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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