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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 튀김기 청소 ‘인증샷’ 올린 치킨집…소문나자 매출이 ‘깜짝’
매일 치킨 기름통 세척 후 찍은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화제를 모았다.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매일 튀김기를 청소하는 모습이 담긴 ‘인증샷’을 SNS에 올려온 치킨집이 입소문을 탄 뒤 매출이 세 배 이상 올랐다고 밝혔다.

1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광역시 북구에 위치한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의 최근 상황이 담긴 게시글이 올라왔다.

이 치킨집은 지난 5월 말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튀김기의 기름을 비우고 깨끗하게 물청소를 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시작했다.

치킨집의 튀김기 청소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유되자 누라꾼들의 반응이 줄이었고 깨끗하다는 입소문에 손님이 몰리면서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SBS ‘생활의 달인’]

지난 8일 SBS ‘생활의 달인’에 공개된 치킨집 매출을 보면 하루 매출이 튀김기 청소 사진 게재 전 59만원에서 이후 184만원으로 3배 넘게 올랐다. 치킨집 사장은 “친구들, 지인들에게 보여주려고 시작했는데 이렇게 크게 관심받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급증한 매출에 대해서는 "평일에 '엄청 최악이다'라고 싶을 땐 30만 원이었는데 지금 평일에는 100만~180만 원까지 올랐다. 정말 많이 (매출이) 뛰었다"며 웃었다.

치킨집 사장은 영업을 시작하기 두 시간 전부터 어제 사용한 튀김 망과 기름통부터 청소한다. 불순물이 낄지도 몰라 철 수세미 대신 스펀지 수세미를 사용한다고 한다.

스펀지 수세미로 20~30분간 튀김 망을 닦은 다음 온수로 불린 뒤 헤어드라이어의 열을 가해 기름때를 녹인다. 그래도 닦이지 않은 눌어붙은 찌꺼기는 과탄산소다로 제거한다고 한다.

기름통은 전날 쓴 기름을 비워낸 뒤 수세미로 안과 밖을 박박 닦아낸다. 그 뒤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치킨집 사장은 "매일 새 기름을 쓰고 있다. 기름을 오래 쓰면 치킨이 거무튀튀한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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