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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구, 중림동 재개발 동의율 29일만에 75% 달성…‘7530 프로젝트’ 효과
중구, 지역 정비사업 쾌속 지원
개발 구역별로 기록 경신 잇따라
서울 중구는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에 필요한 법적 동의율 75%를 29일만에 달성하는 등 중구의 ‘7530 프로젝트’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들이 주민협의체 도움에 따라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다.[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에 필요한 법적 동의율 75%를 29일만에 달성하는 등 중구의 ‘7530 프로젝트’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조합설립 동의율 75%를 30일 안에 이룬다’는 목표에 따라 7530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구는 관련 홍보영상, 이미지, 노래 등을 제작해 밴드 앱을 통해 공개하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이 평소 만나기 힘든 재개발 전문가들을 초빙해 분양권, 감정평가, 세금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분야에 대한 현장 상담을 진행한다.

구는 지난해 신당10구역 조합 설립을 지원해 36일만에 동의율 75%를 달성했고, 약수역 인근 도심공공복합사업에서는 지구지정 동의율 67%를 25일만에 얻어냈다. 지난달에는 금호21구역에서 32일만에 동의율 75%에 도달했다.

이번 중림동 398번지 일대 구역은 금호21구역보다 사흘이 빨랐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 구역은 면적 2만8315㎡ 부지에 최대 25층, 6개동의 공동주택을 건립해 791세대가 입주한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는 지난해 9월 정비구역에 지정됐다. 이어 토지 등 소유자 75%가 조합직접설립에 동의해 구의 공공지원이 본격화됐다. 조합직접설립은 조합설립에 관련된 절차와 비용을 공공에서 지원해 주민협의체를 통해 조합을 설립하는 제도다. 구는 정비업체 선정, 주민협의체 구성, 조합장 선거 등 조합설립 관련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구는 지난 4월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구역 내 현장지원센터를 개설했고, 5월에는 주민협의체가 구성됐다. 구는 동의서 접수가 시작된 6월 초순부터는 동의율 확보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동의율 확보가 정체될 때는 주민협의체와 함께 가정방문을 하며 각 가정별로 의사 표현에 나서도록 설득했다.

주민협의체는 올해 안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 인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연내 조합설립이 마무리되면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까지 평균 소요 기간보다 2년 이상 단축하게 된다.

김도형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구역 주민협의체 부위원장은 “구청의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주민들이 똘똘 뭉치게 되었고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좋은 날을 맞이했다”면서 “그동안 반대하셨던 분들의 의견도 꼼꼼하게 귀 기울이며 조합설립 인가가 날 때까지 문제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당10구역과 약수동에 이어 이번 중림동 398번지 일대까지 다행스럽게도 구의 공공지원이 큰 효과를 냈다”며 “중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갈 이번 재개발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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