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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셋째 낳으면 1000만원”…男직원에도 ‘가사도우미’ 지원
‘일 가정 제도’ 확대…출산축하금 상향·난임 지원 강화
현대백화점 서울 강남 본사. [현대백화점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현대백화점이 셋째 이상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000만원의 축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여성 직원에게만 한정됐던 가사도우미 지원제도 역시 남성직원까지 확대한다.

현대백화점이 자체 운영 중인 사내 복리후생 프로그램 ‘일가정 제도’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기존 첫째 20만원, 둘째 30만원, 셋째 이상 100만원씩 지원하던 출산 축하금을 300만원, 500만원,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임신을 준비하는 직원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을 위해 난임 시술비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근속년수 7년 이상 직원에게 난임 시술 1회당 100만원씩 최대 3회까지 지급했지만, 이제 근속년수와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임신한 배우자의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유급휴가 제도도 신설했다.

아울러 기존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했던 가사도우미 지원 제도를 남성 직원까지 확대했다. 지원 횟수도 월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7년 임신 전 기간 2시간 유급 단축 근무제를 도입했다. 임신 직원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의 교통비도 지급하고 있다. 자녀를 둔 남성 직원의 육아 참여를 높이기 위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남성 직원 육아휴직 시 최초 3개월간 통상임금 전액을 보전해 준다.

또 만 4세에서 8세 자녀를 양육 중인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개월간 1일 2시간 단축근무를 할 수 있는 ‘아빠왔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 부사장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기업이 직원들의 출산과 육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임신·출산·육아 시기에 안정감을 얻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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