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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힐 듯 잡히지 않은 분양가…수도권 국평 10억, 지방 5억 인식 ↑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전년 比 14%↑…수도권 16.61% 지방 11.07%
분양가 인상 지속 가능성 대두…분상제로 가격 경쟁력 갖춘 분양단지 관심

 


원자잿값 및 인건비 상승 등으로 분양가 인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수요자들 사이에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방에서도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가 5억원에 육박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은 ㎡당 557만 4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8% 상승했다. 수도권의 경우 ㎡당 785만6000원으로 이 기간 동안 16.61% 상승했으며, 기타 지방(광역시 및 세종시 제외도) ㎡당 441만 8000원으로 같은 기간 11.07% 올랐다.

특히 수도권과 기타지방의 분양가를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로 환산하면 수도권은 약 9억원(8억 8298만원), 지방은 약 5억원(4억 9674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억 2577만원, 지방은 4963만원을 더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분양가의 고공행진은 원자잿값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의 영향이 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이달 발표한 2024년 6월 월간 건설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24년 3월 기준 건설공사비 지수는 154.9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지수인 151.2대비 2.4% 오른 것이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재료, 노무, 장비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고시하고 있는 기본형건축비는 올 3월, ㎡당 203만 8000원으로 직전 고시가격(지난해 9월) 보다 3.1% 오르면서 처음으로 ㎡당 200만원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문제는 분양가 인상이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국 레미콘 운송노동조합이 운송단가 협상을 돌입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한데다, 철근 가격도 인상 기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철근(SD400·10㎜)의 t당 시중 유통 가격은 67만원으로 전달과 비교해 2만원 올랐다. 철근은 시멘트․레미콘 등과 달리 최근까지 하락세가 지속됐던 자재였지만 국내 주요 철강사가 급격한 영업이익 축소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는 등 적극적인 감산 정책을 취하면서 철근 값도 다시 오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도권 주요 지역은 이미 분양가 10억원대 단지가 속출하고 있고, 지방중소도시에서도 5억원을 넘기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을 정도로 수도권 국평 10억, 지방은 5억원이라는 분양가 인식이 고착화됐다”며 “이러다 보니 수요자들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과 같은 분양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신도시 및 공공택지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신도시 및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된 단지들은 우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신도시 및 공공택지에서 선보인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86대 1로, 그 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 4.86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이렇다 보니 분양가 경쟁력을 갖춘 신도시 공공택지 분양 단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GS건설 컨소시엄은 7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불로동 일대에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아테라자이’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다.

검단아테라자이는 쾌적한 주거여건 및 우수한 교육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검단신도시를 아우르는 U자형 녹지축 시작점인 근린공원(계획)이 단지 인근에 있는 것을 비롯해 신도시의 랜드마크인 호수공원이 조성되는 약 9만 3000㎡ 규모의 문화공원(계획)도 도보권에 있어 쾌적한 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단지 맞은 편에 초등학교(계획)와 유치원(계획) 예정 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은 물론 자녀들의 안전통학이 가능하다.

사통팔달 교통망도 주목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신설역인 검단호수공원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으로 인천 대곡동~불로지구 연결도로(예정)와 도계~마전간 도로(예정)가 현재 공사 중에 있어 개통 시 김포한강로와 일산대교까지 한번에 도달이 가능해져 서울의 주요 도심까지 접근성이 향상될 예정이다.

분양관계자는 “현재 검단신도시의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분양가상한제에 따른 가격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검단신도시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구성에 희소성 높은 대형사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검단아테라자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 일원(부천영상문화단지 내)에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kim395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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