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배 이상 수주 달성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HJ중공업이 상반기 수주액 2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건설과 조선 양대 사업 부문을 합친 누적 수주도 7조3000억 원을 돌파했다.
HJ중공업은 상반기 건설분야에서 높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울산기력 4·5·6호기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양정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통일로 우회도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조선대학교 병원 호남권 감염 전문병원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2단계 등 토목·건축·플랜트 전 분야에서 골고루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달에는 GTX-B노선(용산-상봉)과 새만금국제공항 등 굵직한 공사들을 연속 수주하면서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에서만 1조원에 달하는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
도시정비사업에서의 약진도 돋보인다. 올해 상반기 부산·부천 등지에서 5건의 정비사업을 수주해 수주액 3000억원을 넘겼다.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수주 실적이 증가하는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HJ중공업은 최근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이 없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재개발, 재건축 주택사업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HJ중공업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원자재가 인상 등 힘든 여건 속에서도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수주 실적이 전년 대비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결과로 나타났다"며 "양대 사업인 건설업과 조선업에 걸쳐 특화 분야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높은 양질의 일감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