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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에 큰 위협” 이 시계에 열광하더니…한국인 이 정도일 줄은
가민 스마트워치 포러너 165 [권제인 기자/eyre@]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삼성 위협하던 가민, 대박 결과 내놨다.”

한국인들이 전 세계 러너들보다 더 오래, 더 빨리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를 생산하는 가민이 지난 1년간 러너들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4일 가민에 따르면 가민 스마트워치 유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평균 러닝 거리는 7.45㎞(4.63마일), 1마일 평균 페이스는 9분 31초로 확인됐다. 전 세계 평균은 7.4㎞(4.6마일), 1마일당 평균 페이스는 9분 36초로 한국인 평균보다 더 짧고 느리게 달렸다.

또한, 러닝을 더 많이 할수록 건강 상태가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러닝 거리를 더 많이 기록한 이용자들은 밤사이 수면 질을 계산한 수면 점수와 신체 에너지량을 수치화한 바디 배터리 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정 상태의 심박수와 스트레스 수준은 낮게 나타났다.

베뉴 3S 프렌치 그레이. [가민 제공]

이는 2023년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가민의 전 세계 피트니스 커뮤니티인 가민 커넥트(Garmin Connect)에서 조사한 결과다.

가민은 운동에 특화된 스마트워치를 생산하고 있어 경쟁사인 삼성전자와 애플 대비 운동 마니아들의 선호가 높다. 러닝을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진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다.

가민은 뛰어난 GPS 기능을 바탕으로 달리기, 수영뿐만 아니라 다이빙, 골프, 비행 등에서 두루 사용할 수 있다. 높은 가격이 장벽으로 작용했지만, 최근에는 30만원대 포러너 165를 출시하는 등 접근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가민의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는 모습. [마크 저커버그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1억1310만대를 기록했다.

출하량 확대에도 평균판매가격(ASP)는 5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1% 하락했다. 삼성의 시장 점유율 순위는 가성비를 내세운 샤오미, 화웨이에 밀려 지난해 2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다음 달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 갤럭시 링을 선보여 반전을 꾀할 전망이다. 갤럭시링 안쪽 손가락을 감싸는 부분에 부착한 다양한 센서로 수면, 심박수, 산소 포화도 등의 건강 정보를 추적해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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