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고폰 거래 10개월 지났는데…"액정 깨졌다 수리해줘" 황당 AS 요구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10개월 전 중고로 구매한 휴대전화 액정이 깨졌다며 판매자에게 수리비를 요구한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메이징 당근마켓 AS 요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10개월 전에 산 휴대전화가 고장 났다고 수리비를 요구한다"며 사진 몇 장을 공유했다.

사진을 보면 B씨는 지난해 8월 글 작성자 A씨로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했다. B씨는 당시 A씨에게 "휴대전화를 깨끗하게 쓰셨네요. 잘 쓰겠습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서로 훈훈하게 거래를 마친 지 약 10개월이 지난 후 B씨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B씨는 "사용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액정이 깨졌다"며 "수리비가 42만원이 든다"고 호소했다.

이에 A씨는 "그걸 왜 저한테 말씀하시는 거냐"며 "서비스 센터를 가시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B씨는 "A씨한테 구매한 건데 그럼 누구한테 얘기하냐"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중고로 구매하셨는데 10개월 쓰고 저한테 왜 말씀하시냐. 수리해달라는 거냐"고 묻자 B씨는 "너무 비싸게 팔았다. 10개월밖에 못 쓸 걸 27만원씩이나 받았냐"고 따졌다.

A씨는 당시 휴대전화를 27만원에 판매하려고 했지만 B씨가 25만원으로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했고 A씨가 이를 받아들여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누가 보면 27만원에 산 줄 알겠다"고 황당해하자 B씨는 "얘기가 안 되는 양반이네. 25만원이나 27만원이나"라며 발끈했다. 급기야 그는 A씨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0개월 잘 써놓고 저러냐’,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 ‘로또 사고 꽝 나왔다고 환불해달라고 할 사람이다’, ‘이럴 거면 제조사에 따져야 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