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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목동 아파트 화재…옥상 대피 주민들 헬기로 구조
주민 113명 대피
폭발로 소방대원 17명 다쳐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23층짜리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헬기를 이용해 옥상에 대피한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23층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화재가 10시간이 넘도록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8시 2분경 지하 2층의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시작된 불로 인해 아파트 주민 113명이 대피했으며, 35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병원 이송은 되지 않았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35분이 지난 오전 10시 37분에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1단계 대응이 발령됐으나, 지하로의 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는 데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오후 6시 기준, 화재가 발생한 지하 주차장 입구에서는 매캐한 냄새가 올라왔다. 화재가 난 아파트 주변은 노란색 출입 통제선으로 막혀 있어 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피소에서 만난 17층에 사는 차모(64)씨는 “화재 경보기가 울려서 오전 8시 20분경 밖으로 나왔을 때 냄새가 났다. 연기 때문에 계단을 이용해 11층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한 층 올라가 엘리베이터로 내려왔다”고 초기 화재 상황을 설명했다.

화재 진압이 지연되자, 소방당국은 오후 6시경 소방헬기를 동원하여 옥상으로 대피한 일부 주민들을 구조했다.

진화 작업 중 지상 1층 상가에서 폭발이 일어나 소방대원 17명이 경상을 입었고, 그 중 11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오후 4시 5분경 현장에 도착하여 화재 진압 상황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화재 진화 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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