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출시 11일만에 순자산 1000억 돌파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상장 대형 AI테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타깃프리미엄 월배당 ETF(상장지수펀드)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가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달 28일 상장 첫날 완판을 기록한 가운데 11영업일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이는 올해 상장한 주식형 ETF 중 최단기간 기록이다.

이 상품에 개인 매수세도 집중되면서 월배당형 ETF 중에 가장 많은 775억원 규모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AI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연 15% 수준의 높은 월배당 지급이라는 장점이 합쳐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유입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AI산업 트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시가총액과 더불어 LLM(거대언어모델) 스코어를 적용하는 AI투자방식을 통해 미국AI테크 상위 10종목을 엄선했다. 이에 따라 AI반도체 및 하드웨어를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를 20%가량 편입하고, AI소프트웨어 부문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를 18%가량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구글, 애플, TSMC, AMD 등의 AI테크 기업들을 편입하여 AI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을 온전히 향유할 수 있도록 종목구성 및 비중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매주 만기가 돌아오는 나스닥100 위클리 콜옵션을 일부 매도해 국내 최고 수준인 연 15% 프리미엄을 확보해서 월배당으로 지급하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낸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상장 후 8.53%의 수익률을 기록해 미국테크주에 기반한 유사 유형의 월배당 ETF들에 비해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총 보수도 0.39%로 타 유사 상품 대비 상대적으로 낮다. 첫 분배금은 6월 26일까지 ETF를 매수하고 6월 28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7월 2일에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