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청. |
[헤럴드경제(안양)=박정규 기자]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대호) 학부모 교육기부단의 교육기부를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 모두 행복한 문화예술교육을 하는 학교가 있다. 바로 경기도 안양시 귀인초등학교이다.
안양시 학부모 교육기부단 10명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2일까지 귀인초 2학년 200 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8회차 우쿨렐레를 지도하였다. 개별지도가 필요한 현악기 지도는 한 사람의 교사로는 역부족일 때가 많다. 우쿨렐레 학부모 교육기부단은 한 학급당 주강사 1명, 보조강사 4명으로 구성하여 수업을 진행하였다
우쿨렐레 수업을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한 손가락으로 여러 줄을 누르는 고난도의 코드와 함께 다양한 동요를 연주하는 실력이 되었고 자신의 장래 희망이 우쿨렐레 선생님으로 바뀐 학생들이 한 반에 서너 명 생길 정도라고 하니 수업이 얼마나 의미 있고 즐거웠을지 짐작할 만하다.
2학년 교사 A씨는 “제가 혼자 악기 25대를 조율하면 삼십 분 이상 걸리는데, 어머니들 다섯 명이 능숙하게 하시니 2.3분도 안 걸리더라고요. 다섯 분이나 교실에 들어오셔서 한 명 한 명 자세를 잡아주시고 코드를 지도해주시니 아이들이 모두 이렇게 우쿨렐레 연주 달인이 되었어요.”라고 말하며 늘 교육에 변함없이 관심을 가지고 학교 현장에 필요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해 주시는 최대호 안양시장님께 감사함을 표현했다.
또한 2학년 학생들은 우쿨렐레 마지막 수업 후 버스킹을 통해 통합 교과서 수록곡 ‘우리 동네 한 바퀴’ 동요를 연주였고, 관람하는 학생들도 함께 떼창을 하였는데 그 모습은 마치 즐거운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학부모들이 교육기부자로 교실 수업에 참여하는 것은 마냥 쉬운 일이 아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참여 여부가 학생들의 마음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 조심스러운 것 중 하나이다. 특히 저학년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학부모 기부 수업을 하고 나면 비교하고 서운해하는 학생들이 발생한다. “친구 엄마는 오시는데 우리 엄마는 일을 해서 학교 못 오세요.”라며 글썽이는 학생을 보면 교사들은 여러 고민을 하게 된다. 이렇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오롯이 학교 교육에 온 힘을 더해주는 곳이 있다. 바로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이다.
안양시 학부모 교육기부단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장시간의 체계적인 교육연수를 이수한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가 재학하지 않는 학교로 교육기부를 나가며 매 수업 전후, 학교 교사와의 소통을 통해 교육내용을 재구성하고 연구한다.
교육기부단의 학부모 B씨는 “제 아이들은 이미 다 커서 고등학생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초등학교 어린 학생들이 더 귀엽게 느껴져서 이 일이 너무 즐거워요.”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학부모 교육기부단 대표 C씨는 “학부모 교육 기부(악기 분야)가 점점 활성화되어 가고 있는 것에 대해 책임감과 자부심을 느낍니다.” 또한 이렇게 된 이유는 안양시 최대호 시장님의 학생들을 사랑하는 남다른 교육철학과 전폭적인 지지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하고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학부모 교육기부단이 되어 아이들 누구나 두려움이 없이 악기를 연주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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