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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번째 방문지 카자흐와 경제안보 파트너십 초점 [尹 대통령 중앙아시아 순방]
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업그레이드
핵심광물 공급망 안보 협력 논의 예정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두 번째 목적지인 카자흐스탄에서 11일(현지시간)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K-실크로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확인한 만큼 카자흐스탄에서도 중앙아시아 공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카자흐스탄과는 탄탄한 공급망 경제안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초점을 두고 관련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국빈 방문은 2019년 이후 5년 만에 성사됐다. 올해는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하다. 이 같은 의미가 있는 만큼 대통령실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가장 중점을 두는 건 공급망 안보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경제 중심지이자 중앙아시아 내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투자·수주국으로 꼽힌다. 에너지, 인프라, 핵심광물 등 분야에서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 진출·수주를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특화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에 이어 카자흐스탄으로부터도 확고한 지지를 확보해 중앙아시아와 협력을 제도·정례화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방문 첫 일정이었던 고려인 동포 및 재외국민과 동포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도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라며 “카자흐스탄과의 전략적동반자관계를 더욱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또 한국 내 고려인 단체 간에 소통을 더욱 증진하고,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기업 간에 네트워크 형성도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카자흐스탄 국빈 방문 일정 동안 소인수·확대회담과 세 차례의 친교 일정을 통해 정상 간 유대관계와 신뢰를 구축한다. 아울러 경제, 외교, 문화, 과학기술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양 정상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아스타나(카자흐스탄)=서정은 기자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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