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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병' 이봉주, 굽은 등 펴졌다…"아내 덕에 회복"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근육 긴장으로 등이 굽는 희소병을 앓고 있는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가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형택, 이수안 부부가 새롭게 합류해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형택은 이봉주와 헬스장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96애틀란타 올림픽부터 시작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형택은 “대학교 때부터 잘 알았다. 친했다. 같은 팀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지난 2021년 마치 노인처럼 등이 굽고 걷기도 힘든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준 바 있다. 희소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 진단을 받은 이봉주는 지난 2020년부터 투병해 왔다.

이형택은 이봉주를 보며 “계속 운동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이봉주는 “그럼, 계속한다”고 털어놨다. 이봉주 또한 이형택의 건강을 물었고 이형택은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이형택은 “무릎이 안 좋기도 하고 다시 또 선수로 복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수술을 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형택은 “나가려는 대회는 45세 이상 시니어 버전 국가 대항전이다. 일본에서 개최되는 대회”라며 “그것에 맞춰서 무릎 수술을 했다. 이 대회가 아니면 재활로 할 수 있었는데 시합을 뛰어야 하다 보니까 아직까지 가슴에서는 피가 끓는다”고 털어놨다.

이봉주 역시 “4년 째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봉주는 “아팠을 때 이 기간이 내 생에 최고로 힘든 구간이었다”며 “원인도 모르니까 시간만 가고 답답한 거다. 그 전에는 똑바로 눕지를 못하고 머리가 들리다 보니까 약을 안 먹으면 잠도 못 잘 정도로 밤을 꼬박 새웠다”고 전했다.

“언제부터 그렇게 회복이 된 거냐”는 질문에 이봉주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하루 아침에 된 게 아니라 쌓이고 쌓이면서 좋아졌다”며 “얼마나 재활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네 형수한테 구박 받으면서. 집에 있으면 한시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동영상으로 체크해가면서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한다. 결국엔 가족 밖에 없다. 제수씨한테 잘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봉주는 지난 2002년 동료 마라토너 황영조의 고향 친구인 김미순씨와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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