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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가치' 평가 나선다
'사회적가치지표 측정' 94개 기업 신청
SVI 활용으로 사회적기업 활동 지원 확대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가치 평가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용부는 2024년 사회적가치지표(SVI) 제1차 참여기업 모집을 완료하고, 94개 기업에 대한 사회적가치지표 측정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사회적가치지표(SVI)는 사회적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성과와 그 영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측정도구다. 총 14개의 지표를 평가해 4등급으로 그 결과를 산출한다. 고용부는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의 창의·혁신성을 높이고, 측정 결과를 다양한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다.

올해는 약 1000개소의 사회적기업이 사회적가치 측정을 받는다.

신청기업은 온라인에서 사회적가지치표 측정 신청 전 '사전 모의진단'을 통해 측정 점수를 확인한 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신청할 수 있다.

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인증 사회적기업은 기업정보 및 근로자 수, 재무성과 등이 자동 입력돼 더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가치지표 측정기준 등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전국 성장지원센터에서 총 14회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평가에 참여한 기업들은 측정결과를 활용해 자치단체, 민간기업 등이 진행하는 지원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각 자치단체는 지원사업 대상 선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혜택을 마련했다.

서울특별시·대구광역시·충청남도·전라북도·경상북도 등은 사업화 지원 및 판로지원 사업 대상 선정 시 사회적가치지표 측정 참여기업에 가점을 준다. 충청남도·경상남도·제주특별자치도는 시설비 지원 시 사회적가치지표 측정 참여기업을 우대한다.

민간 지원사업 참여 기회도 높일 수 있다. 사회적가치지표 측정을 받은 기업은 KDB나눔재단의 '고용인프라 확충을 위한 지원사업' 참여기업 선정평가에서 우대혜택을 받는다.

신용보증기금은 금융지원 심사에 사회적가치지표 측정등급을 참고자료로 활용한다. 행복나래(SK프로보노 사무국)는 'SK 프로보노'에 사회적가치지표 탁월·우수기업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향후 2026년부터 공공기관 우선구매 실적에 사회적가치지표 미흡등급 기업 및 측정 미참여 기업의 실적이 제외되는 등 정부 지원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가치지표 측정에서 미흡등급을 받은 기업들에 대해서는 6개 지역별 통합성장지원센터를 통해 사회적가치지표 교육 및 컨설팅 등에 참여해 사회적가치를 높여 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영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사회적기업의 노력과 성과를 홍보하고, 자원을 효과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국제적으로도 사회적가치의 중요성이 점점 더 강조되고 있다"면서 "사회적기업도 사회적가치 측정에 참여함으로써 경영상 취약한 부분을 스스로 개선·보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사회적가치지표(SVI) 측정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 게시 내용을 참고해 '사회적기업 통합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24일부터 7월31일까지 진행되는 2차 측정기업 모집에 참여할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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