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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지구당 부활, 당연하다…한동훈, 나보다 활동 많이 해”
당권 도전 질문엔 “고민의 시간 남아있다”
개헌 발언 후폭풍…“일반론적 얘기 와전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권에서 고개든 ‘지구당 부활’과 관련해 30일 “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5선의 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원외위원장으로 활동을 해보니까, 정치자금 모금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원내 의원들은 정치자금을 모금할 수 있고 우리(원외)는 못 한다”며 “비용의 문제, 돈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이냐. 어느 정도 중앙당에서 지원을 해줄 것이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원외 조직위원장들에게 지구당 부활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5선의 윤상현 의원도 관련법 발의를 예고했다. 나 의원 역시 당권주자로 꼽힌다.

나 의원은 자신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이날 “전당대회 시기도 아직 결정이 안 됐고 그래서 조금 고민의 시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 전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론 기사를 보면 본인이 적극적인 행보를 한다 하고 하니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실 생각도 상당히 있지 않을까”라며 “저보다 활동을 많이 하시는 것 같긴 하다”고 했다.

최근 여권 내 반발을 부른 자신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서는 “야당의 탄핵을 포장하기 위한 임기 단축을 하자고 하는, 그 개헌 논의에는 저는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재확인했다. 나 의원은 지난 27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관한 질문을 받자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 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답한 바 있다. 당시 국민의힘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다(추경호 원내대표)” 등 반대 입장이 나왔다.

나 의원은 “개정 헌법은 지금 대통령에게는 적용될 수가 없다”며 “일반론적인 얘기가 이렇게 와전이 됐다”고 부연했다. 또 “국회에서 권력구조 원포인트 개헌과 선거구제에 대해 우리가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나 의원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 차등지급에 대해서도 “목적을 잘 모르겠다”며 “코로나 지원금에 대한 (결과) 보고서를 보면 실질적으로 이것이 소비 진작이나 투자로 선순환 투자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이건 역시 포퓰리즘을 다시 포장하는 것 아닌가”라며 “정말 생활이 어려운 분들을 돕고자 한다면 기존의 여러 가지 제도를 더 확장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서는 조금 저는 부정적”이라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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