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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압도한다” 중국 자랑 ‘손목 휴대폰’ 실체…알고보니 ‘엉터리’
팔찌처럼 손목에 차는 모토로라 ‘밴드 스마트폰’

[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획기적 제품인줄 알았더니”

팔찌처럼 손목에 차는 중국 모토로라의 ‘밴드 스마트폰’. 모토로라가 이 제품을 공개하자 삼성 관계자는 “더이상 삼성 제품을 베끼던 중국이 아니다. 소름이 돋는다”고 말할 정도였다.

중국의 공세에 삼성도 비상이 걸렸다.

그런데 알고보니 실체가 엉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토로라가 삼성을 압도하기 위해 세계 최초 상용 제품 출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실제 제품이 나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밴드 스마트폰’은 구부러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스크린을 갖춘 기기다. 반원형으로 구부려 손목에 착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팔찌처럼 손목에 차는 모토로라 ‘밴드 스마트폰’

모토로라가 이 제품을 첫 공개하자, 큰 주목을 받았다. 처음 보는 새로운 스마트폰이였기 때문이다. 바(Bar) 형태로 펼치면 일반적인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반원형으로 구부리면 손목에 감아 스마트워치처럼 착용할 수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가 세계 최초 타이틀을 위해 실제 상용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해결해야할 낙관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목 부착부터 과장됐다. 모토로라는 손목에 채워 팔찌 형태로도 착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지만, 손목에 채울 경우 수시로 떨어질 정도로 부착이 불안하다. 공개때도 별도의 자석 팔찌를 착용한 후 부착했다. 그것 조차도 겨우 지탱하는 구조다.

폴더블폰과 비교해 내수성도 떨어진다. 스마트워치나 밴드와 달리 덩치가 커서 착용하는데도 불편하다. 전문가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제품이라는 지적을 하고 있다.

팔찌처럼 손목에 차는 모토로라 ‘밴드 스마트폰’

모토로라는 스마트폰을 구부려 손목 주변을 감싸 착용하거나 테이블 위에 세워 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토로라 담당자는 스마트폰으로 의상을 찍으면, 의상과 어울리는 배경화면을 생성해 손목에 착용할 때 패션 액세서리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제품을 실제 접한 업계 관계자는 “섣불리 제품을 내놓다가는 고객의 원성을 사기 딱 좋은 제품”이라며 “시장성이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접는 스마트폰 ‘폴더블폰’을 출시해 치고 나가자, 모토로라가 너무 성급하게 새로운 스마트폰 폼팩터(형태)를 내놓은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웃음거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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