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터빈 납품·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
풍력발전 기업 유니슨(대표 박원서·사진)이 올해 해상풍력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 최대 용량인 10MW급 풍력발전기 전용 생산공장을 건설, 양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17일 유니슨에 따르면, 박원서 대표가 ‘임직원 경영전략회의’를 최근 열어 이런 경영목표를 밝혔다.
경영목표는 ▷공격적 기술개발을 통한 턴어라운드 ▷10MW 풍력발전기 전용 생산공장 신축 ▷2027년까지 16MW급 터빈 개발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 참여 등이다.
2023년까지 국내 풍력발전 허가 현황에 따르면 육상 15GW, 해상 25GW로 해상풍력이 63%를 차지하고 있다. 해상풍력 설치량 전망치 또한 올해부터 2050년까지 평균 55% 성장이 예상된다.
유니슨은 10MW 해상풍력 터빈을 자체 개발 중. 발전기 기동운전에 성공, 내년 인증 및 상용화 예정이다. 이후 16MW급 해상풍력 터빈 개발도 추진한다. 터빈 개발경험을 기반으로 2027년께 상용화를 전망하고 있다.
10MW급과 16MW급 제품 70% 이상 국산화부품 사용을 목표로 국내 풍력업체들과 공동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수요가 증가하는 일본, 대만, 베트남 등 50GW 규모의 동아시아 시장도 공략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최근까지 풍력시장이 위축돼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PF(사업자금조달) 금리 하락이 예상돼 그간 지연된 풍력단지 개발 및 공급망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올해 해상풍력특별법 통과를 기대하고 있어 해상풍력 투자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신기술을 접목한 육·해상풍력 터빈 납품, 풍력단지 자체 개발을 통한 수주 확대, 유지·보수 수주 증가, 신사업 등으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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