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불통의 대통령 두려워 눈치만”
“민의를 또 거부하면 국민도 거부할 것”
“민의를 또 거부하면 국민도 거부할 것”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채 상병 순직사건 및 외압사건에 대한 특검법 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여권을 향해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특별법을 더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처리하자”고 요청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당선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대변인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해외 출장 후 논의하겠다’며 미적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아직도 불통의 대통령이 두려워 눈치만 보고 있느냐. 이젠 국민인지 대통령인지 분명히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통의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진상 규명을 가로막는다면 더 큰 국민의 분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어제 이태원참사 유가족분들을 만나 5월 국회 내에 이태원참사특별법의 처리를 약속했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가 채 상병 특검과 이태원특별법을 미루지 말고 책임 있게 처리하자”며 “21대 국회에 부여된 시간이 많지 않다. 기다리는 유가족을 위해서 하루라도 빨리 처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과 여당은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더 이상 정쟁화하지 말라”며 “국민은 “겸허히 민심을 수용하겠다”는 여당의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기 바란다. 여당이 대통령을 위해 민의를 또다시 거부한다면 국민도 여당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y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