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과 혜리. [연합][헤럴드POP]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옛 연인인 혜리와 류준열이 소속사 인수합병(M&A)으로 인해 불편한 한솥밥을 먹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류준열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씨제스스튜디오(이하 씨제스)가 연예기획사인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이하 크리에이티브)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13억원으로 알려졌다. 크리에이티브의 소속 아티스트는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사진) 뿐이다.
크리에이티브는 백창주 씨제스 대표이사가 이 회사 최대주주임에도 그간 독립 경영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향후 두 회사의 경영이 통합되고 아티스트도 공동으로 관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씨제스는 다른 연예기획사인 제이엔에이전트의 지분 51%도 10억원에 인수했다. 씨제스는 지난해 말 하나증권 등을 대상으로 27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자금 확충에도 성공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부진한 실적을 탈피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씨제스는 지난해 매출 762억원, 영업손실 65억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적자가 난 상황이다.
씨제스는 2009년 12월 출범한 이래 류준열을 포함해 배우 라미란과 설경구, 오달수, 이재욱, 가수 거미 등을 소속 배우로 영입했다. 드라마·영화 제작과 모델 에이전시 사업도 병행한다.
한편 혜리와 류준열과 2017년부터 8년간 공개 열애를 하다가 지난해 결별했다. 이후 류준열은 지난해 11월 배우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했으나 최근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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