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경북 경산시는 지난 20일 산업부에 제출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25일 경제자유구역 전문가 자문회의를 마치고 경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대형쇼핑몰 입주에 대한 청신호가 켜졌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대형쇼핑몰 입주가 가능하도록 유통상업시설면적을 당초 15만4120㎡(4만6000평)보다 4만4892㎡ 축소된 10만9228㎡로 신청하고 다음 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최종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쇼핑몰 입주는 산업부 개발계획 변경승인이 필요해 지난해 12월, 16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함께 변경안을 제출했으나 사업 기간만 당초 23년 12월에서 24년 12월로 연장하는 일부 내용만 가결되고 유통상업시설용지 변경 내용은 보류 결정된 상태다.
경산시는 조현일 시장이 직접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개발계획 변경의 당위성부터 효과 분석까지 챙기며 중앙부처 및 경제자유구역청까지 직접 방문하는 등 발로 뛰며 그동안 대형쇼핑몰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는 지난번 심의회와는 달리 상당히 많이 긍정적으로 진전된 것으로 평가했다.
대형쇼핑몰이 입주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정주 여건이 개선돼 신규 일자리가 약 1만3651명, 연간 방문객은 약 800만 명, 생산유발효과는 1493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90억 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21차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대형 쇼핑몰을 입주시켜 지구 내 정주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전국에서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종 심의위원회에는 직접 위원회에 참석해 개발계획 변경의 당위성 등을 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