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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세종에 국내 최대 모듈러주택 건설
5-1생활권 L5블록 450가구 준공
OSC공법 활용, 부재80% 사전제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세종 5-1생활권(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L5블록에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주택을 스마트 턴키방식으로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LH는 세종시 합강동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총 450가구의 모듈러주택을 통합공공임대로 건설할 계획이다. 모듈러주택은 OSC공법(탈현장건설공법)을 활용해 공장에서 부재의 80% 이상을 사전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설치하는 주택이다.

세종 5-1생활권 L5블록에 지어지는 모듈러주택은 가구수 기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LH는 공사기간을 단축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로봇배송, 제로에너지, 스마트 커뮤니티 등이 반영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모듈러주택 표준화 및 핵심기술 도입을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제조사, 설계사, 건설사 등이 협업해 모듈러주택 특화 전용 평면을 적용한다. 아울러 층간소음 차단 성능 실증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바닥충격음 성능을 확보하고, 모듈러주택의 강점을 살려 장수명주택 인증도 추진한다. 이달 말 공사 입찰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입찰 참가자격 사전심사, 8월 설계도서 접수, 9월 설계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해 2027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LH는 국정과제인 모듈러주택 활성화와 OSC산업 선도를 위해 ‘2030 LH OSC주택 로드맵’을 수립했다. 연내 국내 최초 모듈러주택 스마트 턴키방식(세종 5-1생활권 L5BL)과 국내 최고층(의왕초평 A4BL) 모듈러주택 건설을 함께 추진해 나간다.

과거 OSC 방식은 프로젝트 위주의 단발성 시범사업으로 시행돼 경제성이 떨어지고 공사기간 단축 효과가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LH는 로드맵을 통해 2030년까지 공사기간 50% 단축, 기존 공법 수준의 공사비 확보 등을 목표로 한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모듈러·PC 주택 발주를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또한 모듈러주택 설계 표준화, 제품화를 위한 LH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민간 신기술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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