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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분노 “친우크라 무장세력은 쓰레기들…시효없이 처벌하겠다”
5연속 집권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선거캠페인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만만한 표정을 짓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15∼17일 진행된 대선에서 90%에 가까운 득표로 5선을 확정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인으로 꾸려진 친우크라이나 반정부 무장세력을 '쓰레기'로 칭하고 "공소시효 없이 처벌하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이사회 확대회의 중 "우리는 이 반역자들이 누구인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이름을 밝혀야 한다"며 "그들이 어디에 있든 공소시효 없이 처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영토에 침입하려드는 사보타주(파괴공작)와 테러 단체 등 '모든 쓰레기'의 시도는 실패했다며 국경 지역에 병력과 무기, 장비를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러시아자유군단, 러시아의용군, 시베리아대대 등 우크라이나 편에 선 민병대가 벨고로드, 쿠르스크 등 접경지 마을 침투를 시도하며 공세를 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17일 러시아 대선에 맞춰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저항을 보여주고자 러시아 본토 침투에 나섰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국경을 넘나드는 이러한 테러 단체를 이용해 러시아 영토 침략을 승인했다고 주장 중이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5선 고지를 확정한 직후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충돌은 3차 세계대전에 근접한 것이라고 경고키도 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최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파병 가능성 발언과 러시아와 나토간 충돌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현대 사회에선 모든 게 가능하다"며 "그것이 본격적인 3차 대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는 건 모두에게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흥미를 가질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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