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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 美 브릭바이오 투자
ADC·AAV 개발 기회 모색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Life Science Fund)’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을 개발 중인 미국 브릭바이오(BrickBio)에 투자한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는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에피스)가 공동으로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1500억원, 삼성에피스 200억원 등 총 1700억 규모의 펀드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규모는 미공개지만, 업계에선 100억~2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 투자는 2022년 3월 미국 재규어진테라피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미국 센다바이오사이언스, 지난해 4월과 9월에는 각각 스위스 아라리스바이오텍과 한국 에임드바이오 등 지금까지 네 차례 진행됐다. 이번이 다섯 번째 투자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은 바이오 신사업 기회 탐색은 물론 브릭바이오의 독자적인 인공 아미노산 기반 접합 기술을 활용한 항체약물 접합체(ADC),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 등 다양한 분야의 치료제 개발 및 생산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항체-약물 접합체(ADC)란 특정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를 링커 기술을 통해 약물과 결합한 의약품이다. 선택적 암세포 사멸 효과로 인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낮출 수 있다.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란 면역원성이 낮고 간단한 구조의 바이러스다. 치료 유전자를 체내에 전달해 선천적인 유전 질환에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의약품 개발에 사용된다.

브릭바이오는 변형 tRNA를 활용해 인공 아미노산을 단백질의 특정 위치에 결합시킬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조호성 삼성에피스 부사장은 “브릭바이오는 견고한 생명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물질 및 치료제 개발의 잠재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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