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상군 파병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16일(현지시간) AFP·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어쩌면 언젠가 우리는 러시아 병력에 맞서기 위해 지상 작전을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이를 놓고 "나는 그것(지상군 파병)을 원하지 않고, 앞장서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어떤 시나리오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렇게 하지 않는 건 실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FP에 따르면 이 인터뷰는 하루 전인 15일에 이뤄진 것이다.
한편 17일(현지시간) 대선에서 5선 고지를 넘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서방을 향해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충돌은 3차 세계대전에 근접한 것이라고 발끈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 고스티니 드보르에 있는 선거운동본부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 발언 등을 놓고 "현대 사회에선 모든 게 가능하다"며 "그게 본격적인 3차 대전에서 한 걸음 떨어져 있다는 건 모두에게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흥미를 가질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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