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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AI, UAE와도 AI칩 투자 논의…자체 생산망 구축 탄력 받나
UAE AI 장관 "머스크도 UAE와 협력에 관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FP]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회사와도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UAE 국가 자금으로 조성된 신생 투자업체 MGX가 오픈AI와 투자안에 대한 초기 논의 단계에 있다고 15일(현지시간) 전했다.

한 소식통은 "(오픈AI 측이) 전 세계 협력사들과 함께 해당 AI 전략에서 아부다비를 중심에 두는 구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올트먼은 AI 반도체 부문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반도체 생산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AI 모델 구축·훈련 비용이 커 여전히 적자 상태다. AI 인프라 구축에는 향후 수년간 적게는 수천억달러에서 많게는 7조달러까지 들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5일 FT는 오픈AI가 싱가포르의 국영 투자기업 테마섹과도 투자를 논의 중이지만 아직 투자 금액 등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올트먼은 손정의(孫正義·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 등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UAE가 최근 AI 분야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MGX가 AI 투자를 주력으로 하며 UAE 대통령의 동생이자 권력자인 셰이크 타눈 빈 자예드 알 나흐얀 국가안보보좌관 관할 아래 있다고 설명했다.

오마르 술탄 알 올라마 UAE AI·디지털경제부 장관은 FT 인터뷰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UAE 측과의 협력관계 구축 의사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AI 스타트업 xAI를 운영 중이다.

그는 "나는 (머스크가 AI와 관련해) 이곳에서 뭔가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머스크가) 여기서 뭔가를 하는 게 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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