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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불안탓 서울월세 1년전보다 6600건 급증
1월 3만6647건...전년比 22% 증가

올해 1월 서울 주택 월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6600건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는 부동산 경기 침체 국면에 매매 거래가 줄며 수요가 옮겨가고, 빌라 전세사기 여파 및 전세 대출 이자 부담 등에 지속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전체 주택 월세 거래량은 3만6647건으로, 지난해 연평균 월 거래량(3만740건)을 훌쩍 웃돌았다. 전달(2만9862건) 대비 23%, 전년 동월(3만78건) 대비 22% 증가했다. 1년새 6600건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주택 유형별로 거래량을 보면 아파트는 7490건, 다세대·연립 6664건, 단독·다가구 9764건이었다. 아파트(12%), 연립(19%), 단독·다가구(29%), 기타(28%) 등 모두 전달 대비 거래량이 늘었다.

다만 아파트 월세 거래는 전년 동월(7637건) 대비로는 약 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다세대·연립은 36.9%, 단독·다가구는 31.9% 늘었다.

권역별 월세 거래량을 보면 강북·강남권역 모두 3000건 이상 월세 거래가 늘어난 가운데 강남권역 월세 거래량이 더 많고, 증가율은 강북권역이 더 높았다. 강북권역 거래량은 전달 대비 27% 늘어난 1만6227건, 강남권역은 20% 증가한 2만420건이었다. 자치구별로 보면 전달 대비 모든 자치구에서 월세 거래가 늘었다. 특히 관악구(4076건)에서 가장 많이 거래됐다. 이어 송파(2546건), 강서(2138건), 영등포구(2043건) 순이었다.

1월 서울 주택 월세 가격은 전달 대비 0.08% 상승,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월별 변동률은 지난해 11월 0.16%, 12월 0.11%, 올해 1월 0.08%로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전월 대비 강북권역 월세 가격은 0.09%, 강남권역은 0.07%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강북권역은 0.3%, 강남권역은 0.46%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강북권역에선 성동구(0.25%), 용산구(0.17%), 중랑구(0.13%), 동대문구(0.11%) 등의 월세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고은결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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