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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정율성 동상·공원도 있는데…” 박정희 기념사업 검토 의지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건립 검토를 그대로 추진할 뜻을 밝혔다.

홍 시장은 7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율성 동상·공원도 국비·지방비를 들여 만드는데, 거기에는 아무 말도 못하는 일부 단체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사업에는 온갖 음해와 시비를 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럴 때 하는 적절한 말이 있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달빛철도 축하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있었다"며 "대구로 돌아와 대구시를 보니 대구에는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질 않아 참 유감스러웠다"고 했다.

홍 시장은 "대구·광주가 달빛동맹으로 서로 힘 합치는 마당에 대구·광주를 대표하는 두 정치 거목들의 역사적 화해도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참 많다"며 "그래서 대구에서도 대구를 대표하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예컨대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그 앞에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건립하는 방안은 어떨지 검토 중에 있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보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야권과 몇몇 시민 단체가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과는 논란이 많고, 국민 평가가 끝난 분"이라며 "(동상은)흉물 논란에 관리가 제대로 안 될 것이고 비웃음거리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말도 안 되는 논란거리를 만드는 홍 시장의 저의가 궁금하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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