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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자민당·내각 지지율, 나란히 25%…“2012년 재집권 이후 최저”
무당파층 지지율, 3개월째 자민당 웃돌아
‘비자금 스캔들’이 지지율 하락 이끌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본희의에 참석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지난해 연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로 일본 집권 자민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모두 25%를 기록했다. 2012년 정권 탈환 이후 최저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3∼25일 18세 이상 남녀 867명을 대상을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지지율이 전달보다 6%포인트(p) 하락한 25%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도 전달보다 2%p 떨어진 25%로 집계됐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p 상승한 67%였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하락하며 정권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렀다.

닛케이는 “내각 지지율도 자민당 지지율도 모두 자민당이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후 가장 낮았다”며 조사방식 등을 고려하면 자민당 정당 지지율은 2002년 8월 이후 야당 시절을 제외하고 최저라고 전했다.

신문은 “자민당 지지율은 2007년 제1차 아베 신조 정권과 2009년 아소 다로 정권 시절의 29%보다도 낮다”며 “정당, 내각 지지율 하락에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문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기시다 정권의 비자금 문제 대응과 관련해 응답자의 78%는 ‘평가하지 않는다’고 했고, ‘평가한다’는 견해는 14%에 그쳤다.

자민당이 정치자금 의혹이 제기된 국회의원에 대해 탈당을 권고하거나 처벌해야 한다는 질문에도 73%가 ‘처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일본유신회 지지율은 각각 9%, 8%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층’은 36%였다.

mokiy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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