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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4개국, 이스라엘·하마스 휴전·인질 석방 협상 기본 윤곽 합의”
설리번 미 보좌관 “수일 내 최종적 합의 도달 희망”
네타냐후 총리 “하마스, 망상적 주장서 벗어나야 협상 진전 이룰 수”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폐허로 변한 가자지구 시가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걷는 시민들이 눈에 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20일(현지시간) 피해 상황이 사망 2만9천195명, 부상 9만9천17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이스라엘,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 대표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임시 휴전과 인질 석방의 기본 윤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CNN, NBC 등에 출연, “그것(협상안)의 구체 내용을 도출하기 위한 측면에서의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등 4개국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질 및 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등은 이스라엘에 하마스가 40명 정도의 인질을 석방하면 6주간 휴전하는 것을 골자로 한 협상안을 전달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한 바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궁극적으로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해야 하기 때문에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하마스와 간접적인 토론도 있어야 한다. 그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수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확고하고 최종적인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가자지구 남단 라파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상작전 방침과 관련해서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의식주를 공급하기 위한 실행 가능한 명확한 계획 없이 라파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파를 공격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보고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CBS에 출연, 인질 및 휴전 협상과 관련해 “하마스가 망상적인 주장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되면 우리가 원하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마스는 말이 안 되는 요구로 (협상을) 시작했으며 아직 그것을 포기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합리적인 상황까지 온다면 인질들이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이 실제 타결될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과 관련, “협상이 이뤄질 경우 그것은 어느 정도 미뤄지겠지만 결국 (공격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만약 협상이 불발될 경우 우리는 어찌 됐든 그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파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킬 필요성에 대해서는 나와 미국간 이견은 없다”면서 라피에서의 민간인 대피를 위한 행동 계획과 함께 하마스를 해체하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리번 보좌관은 개전 3년째를 맞이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당연히 우크라이나는 이길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그들의) 영토가 러시아 손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중요한 목표 중 하나에서 이미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아우디이우카를 방어하기 위한 탄약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최근 일부 좌절(setback)이 발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자원을 우리가 제공해준다면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미 하원에 우크라이나 지원 등을 위한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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