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남극 1년 살기, 도전”…극지硏,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모집
쇄빙선 아라온호가 남극 로스해 테라노바만 장보고기지 인근 해역에서 연구항해 중이다. [극지연구소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극지연구소 (소장 신형철)는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제38차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제12차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 24인으로, 선발된 인원들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3개월 남극에서 근무한다. 월동연구대는 남극에서 겨울을 나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연구직(해양, 지질, 생물, 대기, 우주) 8명, 시설관리(기계설비, 중장비, 발전, 전기, 통신)와 조리직 등 16명이다. 주요 임무와 자격요건, 전형 일정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나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감은 다음 달 20일이며, 연구소는 서류심사와 필기·실기 심사, 면접 심사를 거쳐 6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원은 파견에 앞서 남극 생활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한 안전 훈련, 소양 교육을 받게 된다.

갑진년 새해, 대한민국의 남극 대륙 최초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가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새해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홍상범(왼쪽 아홉번째) 대장을 포함한 제11차 장보고 과학기지 월동연구대 18명 대원들이 기지 앞 남극 해빙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푸른 용이 비상하듯 한국의 극지 연구가 도약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대원들은 뜻을 모았다. 이번 월동연구대에는 홍상범 대장을 비롯, 김승태(전자통신), 김동수(전기설비), 김상현(기상), 박수륭(중장비), 박예규(의료), 손후동(육상안전), 유지석(조리), 윤영운(기계설비), 이광호(우주과학), 이승준(지질, 지구물리), 임창규(대기과학), 조기범(중장비), 조성영(발전), 최정규(기계설비), 최준혁(생물), 최영준(총무), 한동원(해양) 등 18명이 파견돼 업무를 수행 중이다.[극지연구소 제공]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기지이다. 기후와 해양, 대기, 생물 등이 주 연구 분야이며, 남극특별보호구역인 펭귄마을도 관리하고 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문을 연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로 지난 12일 설립 10주년을 맞이했다. 장보고기지에서는 세종기지에서 하기 어렵던 빙하와 우주, 운석 등을 연구하고 있다. 남극 내륙연구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육상 진출로, K-루트도 2215km 확보했다.

신형철 극지연구소장은 “남극은 기후변화 등 인류의 미래와 관련된 이슈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라며 “열정 넘치는 인재들의 특별한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nbgko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