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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 ‘4D 낸드’ 이끈다
1983년생 이동훈 신임 부사장
올해 신설 ‘N-S 커미티’ 견인
“321단 4D 낸드로 이정표” 자신
SK하이닉스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된 이동훈 부사장 [SK하이닉스 제공]

SK하이닉스의 역대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된 이동훈 부사장이 4D 낸드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SK하이닉스 뉴스룸에 따르면 올해 신설된 조직인 ‘N-S 커미티(Committee)’을 이끄는 이동훈 부사장의 인터뷰가 14일 뉴스룸에 게재됐다. 이동훈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지난해 말 2024년 신임임원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됐다.

그는 2006년 SK하이닉스 장학생으로 선발돼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2011년 입사했다. 128단과 176단 낸드 개발 과정에서 기술전략 팀장을, 238단 낸드 개발 과정부터는 PnR(Performance & Reliability) 담당을 맡아 4D 낸드 개발 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N-S 커미티 조직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함께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낸드(NAND)와 솔루션(Solution)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됐다. 낸드·솔루션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제품 및 관련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담당한다. 생성형 AI 등으로부터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해 낸드는 솔루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이 부사장은 현존 최고층 321단 4D 낸드 개발에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품질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새로운 낸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321단 4D 낸드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대한 빠르게 개발을 마무리하고 제품을 공급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도전을 통한 혁신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낸드 개발의 핵심은 비용 대비 성능을 최대한으로 높이는 이른바 ‘가성비’였다”며 “현재 우리가 변혁의 중심에 있는 만큼, 낸드 역시 여러 방향성을 가지고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AI를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됨에 따라 데이터를 생성하는 매개도 늘어날 것”이라며 “오토모티브 분야만 하더라도 자율주행을 위한 도로, 통행량 등의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처럼 데이터를 생성하는 디바이스나 환경에 따라 낸드에 요구되는 성능이나 조건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업계에 순풍이 불고 있다고 진단하며, D램에 이어 낸드 역시 올해는 업턴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직간 협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특정 기술이 등장했을 때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조직 모두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더 빠르게 공급하기 위해서 낸드와 솔루션 개발의 협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기 때문에, 저 역시 신임 임원으로서 협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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