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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7일 신념대담…‘김건희 여사’ 등판에 쏠린 눈 [용산실록]
국정철학 등 밝혀, 2시간 진행
디올백 의혹 정면돌파 택해
참모진과 설 영상도 촬영
김 여사, 총선 전까지 최소화 전망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에서 귀국하기 전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오는 7일께 방송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향후 국정운영 철학 및 방향은 물론 논란이 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이 KBS와 신년대담 방송을 위한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대담은 박장범 KBS 앵커가 맡았다고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현재로선 윤 대통령의 대담이 7일 저녁에 방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경제, 남북관계 등부터 각종 현안에 대해 이야기가 다양하게 오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신년 대담을 진행하면서 출입 기자들을 상대로 한 신년 기자회견은 사실상 무산됐다.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약 1년 6개월 간 기자회견을 개최하지 않았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회견이 무산됐다기 보다 상황에 따라 여러 방식의 소통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설 인사 영상을 참모들과 촬영했다. 합창단은 변진섭 곡인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거죠’를 불렀다. 윤 대통령은 노래 중간에 국민에게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한 영상은 설 연휴 직전에 공개될 전망이다. 그동안 윤 대통령은 명절때마다 김 여사와 한복을 입고 국민들을 위한 설 인사 영상을 찍어왔다.

윤 대통령이 대담을 통해 대국민 설득을 결정하면서 남은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재개 시점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 여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네덜란드 국빈방문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번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가방 수수 의혹을 어떤 톤으로 짚었냐에 따라 국민 여론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등장 시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이번 신년 대담을 두고도 김 여사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면서 난색을 표하는 분위기다. 두 시간 가량 정책, 국정현안을 짚었으나 김 여사에 대한 이야기로 윤 대통령의 메세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흐른다. 이번 분위기를 고려할 때 김 여사의 등장은 총선 전까지 최소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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