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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진서, 변상일 꺾고 LG배 3번째 제패…통산 세계대회 6승째
변상일 최근 15연패 등 통산 7승37패로 열세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과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LG배에서만 3번째 우승을 거뒀다.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신진서 9단이 변상일 9단의 도전을 뿌리치고 LG배 기왕전 정상에 올랐다. LG배에서만 세 번째 우승이며, 통산 6번째 세계대회 우승이다.

진신서는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대회장에서 열린 제28회 LG배 기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변상일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9일 1국에서 승리한 신진서는2-0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변상일은 1국과 마찬가지로 2국에서도 잇달아 좋은 수를 찾아내며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종반 반집 차이까지 좁힌 것이 가장 근접했던 수치였고 끝내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변상일로서는 신진서가 원망스러울 수 밖에 없다. 지난 2021년 국수산맥배 결승에서 승리한 이후 상대전적 15연패중이다. 연패기간 동안 GS칼텍스배, 한국일보 명인전과 LG배 등 3개의 타이틀전 문턱에서 우승을 놓쳐야했다.

대국 후 복기하는 신진서와 변상일. [한국기원 제공]

이번 대회까지 통산상대전적에서 신진서가 37승7패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사중 한명인 신진서와 이만큼 많은 대국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변상일이 우승권에 많이 다가갔다는 뜻이지만 신진서의 벽은 너무 높았다.

신진서는 우승 인터뷰에서 “지난해 세계대회에서 부진했던 한을 풀어서 기쁘다. LG배가 없었다면 나 역시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깊은 인연이 있는 LG배에서 앞으로도 더 잘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초반에 연구하지 못한 변화가 나와 안 좋게 출발했고, 나중에 조금씩 잘 풀린 것 같다. 이번 결승을 정말 치열하게 뒀다. 대국이 끝나고 쓰러질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요즘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더 신경 써서 다른 세계대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 세계대회 6승을 거둔 신진서는 그중 3차례를 LG배에서 우승해 역대 LG배 최다우승(이창호 4승)에 바짝 다가섰다.

LG배 기왕전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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