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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도 놀랐다!” 꼴찌였던 ‘이 제품’, 이번엔 ‘대반전’
갤럭시 S24 플러스. [유튜브 Mike O'Brien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갤럭시 S 플러스, 애매하다 했는데!?”

#.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플러스를 2주간 고민하다 플러스를 택했다. 유선형의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특히 이번 모델부터는 울트라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갖춘 것이 선택 이유였다. 김모 씨는 “여러 리뷰를 보니 플러스에 탑재된 메모리(엑시노스)도 울트라에 크게 뒤지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갤럭시 S 시리즈의 모델별 인기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새로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부터 플러스 모델은 ‘애매한 포지션’이라는 오명을 씻게 됐다. 메모리와 배터리 용량이 모두 향상되고, 프로세서도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시리즈. [박혜림 기자/rim@]

최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 플러스 모델의 존재감이 확 커졌다. 사전 예약에서 플러스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모델별 사전 예약 비중은 울트라(60%), 플러스(21%), 기본 모델(19%) 순으로, 플러스 모델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리즈와 비교하면 ‘꼴찌’ 플러스가 치고 올라왔다. 갤럭시 S23 사전 예약 당시 모델별 사전 예약 순위는 울트라(60%), 기본 모델(23%), 플러스(17%) 순으로, 플러스는 꼴지였다. 갤럭시 S23 시리즈와 비교해 불과 1년 사이에 분위기가 뒤바뀐 것.

업계에서도 플러스 모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의 특성상 디바이스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몰리기 때문에 최고사양인 울트라 모델의 인기가 가장 높다”며 “중요한 건 사전 예약 이후에 플러스 모델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게 체감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큰 인기를 끄는 배경은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번 모델부터는 8GB였던 메모리를 12GB로 늘렸다. 또 배터리 용량도 4700mAh에서 늘어 4900mAh로 넉넉하게 출시됐다.

갤럭시 S24 울트라. [박혜림 기자/rim@]

이번 개선으로 메모리 용량은 갤럭시 S24 울트라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배터리 용량 차이도 줄었다. 직전 시리즈에서는 300mAh 차이였는데, 갤럭시 S24 시리즈에서는 100mAh 차이로 좁혔다.

플러스 모델의 출고가격은 직전 모델과 같은 수준인 135만3000원으로 유지됐다. 가격은 유지하면서도 메모리, 배터리 용량은 크게 개선하며 ‘가성비’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벼운 무게도 플러스 모델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울트라 못지 않은 큰 화면을 갖췄지만 플러스의 무게는 200g을 넘지 않는 196g이다. 울트라(232g) 대비 약 36g 가볍다. 작은 달걀 1개 정도의 차이가 있는 셈이다.

이번 시리즈부터 다시 차별점을 둔 플러스 모델의 프로세서 ‘엑시노스 2400’도 호평을 받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비해 성능이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각종 IT, 테크유튜버의 종합 성능 비교에서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소비자의 실 사용을 통해 배터리 활용 성능과 게임 성능 비교 등에 소비자들의 보다 자세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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