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시작으로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냈다. [발란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국내 명품 플랫폼 ‘발란’이 지난해 첫 분기 단위 흑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발란은 지난해 9월 첫 월간 손익분기점(BEP) 달성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흑자를 냈다. 2015년 창립 이후 8년 만의 성과이다.

발란은 명품 업계를 비롯한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흑자를 이뤄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명품 플랫폼 본연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며 “특히 경영 혁신 및 운영 효율화와 함께 신사업을 통한 외연 확장도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발란이 꼽은 흑자 달성 주요 배경은 AI(인공지능) 기반의 개인화 추천 광고 플랫폼이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30~50대 충성 고객을 확보한 영향도 컸다. 지난해 마케팅 비용을 90% 줄였으나 재구매율을 70% 유지한 것도 실적을 견인했다. 발란은 파트너 동반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거래액을 극대화했다.

발란은 지난해 11월 국내 컨템포러리 브랜드(합리적 가격대의 도시적 디자인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하도록 돕는 ‘K-럭셔리’를 출시해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

최형준 발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올해 명품 시장은 생존 여부가 화두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진출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