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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中 독점, 살아있는 시약 영장류” 韓 공급 숨통 트인다
- ㈜휴벳-플러스바이오, 라오스 영장류 국내외 공급 협약
생명연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사육사가 붉은털원숭이를 안고 있다.[제공=한국생명공학연구원]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팬데믹 이후 미국의 독점과 중국의 수출제한으로 인해 가격 급등과 품귀 현상을 보여왔던 실험동물 자원인 영장류 국내 수급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비임상시험 전문 CRO기업 ㈜휴벳과 실험동물 전문 공급업체 ㈜플러스바이오는 라오스 소재 바나셍 트레이딩 사와 최근 영장류 자원 및 시험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람과 종간 차이가 적은 영장류는 이런 이유에서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개발 과정에서 효능 및 독성시험에 이용돼 사람에게 실시하는 임상시험의 결과 예측에 가장 신뢰성 있는 실험 자료로 활용돼 오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영장류 생산은 중국과 캄보디아, 베트남 등 4~5개 국가에서만 한정돼 왔고, 특히 판데믹을 기점으로 미국의 독점과 중국의 수출제한으로 등으로 국내 수급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번 협약은 이처럼 국내 실험 현장에서 이러한 영장류 픔귀 현상을 해소하고 신약개발 등의 연구를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현지 영장류 독점 공급과 더불어 국내 전문 인력 등의 파견 등의 인력교류와 공동 연구 협력 등도 포함하고 있다.

플러스바이오가 국내외에 현지 생산 영장류를 공급을 담당하며, 휴벳은 국내 수의사와 박사급 연구인력을 파견해 현지 질병관리와 영장류 시험 진행을 지원한다. 또 전북대 수의과대학이 라오스 농대 수의학과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및 연구 인력양성을 담당한다.

휴벳과 플러스바이오는 라오스 소재 바나셍 트레이딩 사와 최근 영장류 자원 및 시험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휴벳 제공]

오홍근 휴벳 대표는 “고가로 형성된 영장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기간 확보함으로써 현지에서 초기 스크리닝 시험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며 “향후 연구영역을 확장시켜 현지에서 가능한 시험 범위를 더욱 넓혀가며 공동 연구 등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벳은 동물용 의약품 및 의료기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최근 인체의약품 비임상 등으로 시험분야를 확대해 오고 있으며, 아이엑스브이,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에서 기관투자를 유치하고 농식품부 등 정부 연구과제에도 선정된 바 있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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