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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텐바이텐 매각으로 최소 240억 손실…“수익 사업 집중”
160억원에 인수한 텐바이텐…20억원에 매각
채무면제까지 더하면 손실규모 240억원 넘겨
서울 강남구 GS타워 전경. [GS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GS리테일이 텐바이텐의 지분 전량을 매각하면서 최소 240억원의 손실을 봤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9일 백패커에 텐바이텐에 대한 보유 주식 4만529주(지분율 80%)를 20억원에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GS리테일이 텐바이텐 매각으로 최소 240억원 이상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한다. GS홈쇼핑이 2013년 8월 텐바이텐을 인수할 때 160억원을 냈던 것을 고려하면 매각가와 차액이 14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GS리테일이 지분 매각 전에 텐바이텐에 대여했던 자금 103억4800만원을 채무면제 처리한 것까지 더하면 240억원 가량의 손실을 본 셈이다.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손실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이 손실을 감안하면서도 텐바이텐을 매각한 것은 실적이 계속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텐바이텐은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한 2020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2022년에는 적자 규모가 44억원까지 늘면서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기 위해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되는 텐바이텐의 매각을 결정했다"며 "전체적으로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더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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