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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K-뷰티’ 흠집내기..“외국인 한국 시술, 생명 잃기도”
“외모 변화 땐 수술 증명서 갖고 입국하라”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중국이 이번엔 ‘K-뷰티’ 흠집내기를 감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 가서 미용 성형하다가 생명을 잃기도 한다는 과장 경고이다.

22일 외교가와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은 지난 19일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올린 안내문에서 “최근 적지 않은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미용 성형을 하는데 일부 사람은 의료 분쟁에 휘말리고, 수술 실패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상황도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고 한국행 유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말이 당부이지, 위기감 조장이다.

서울 뷰티 관광상품 홍보존

중국대사관은 맹목적으로 광고를 따르지 말고 수술의 위험성과 후유증 등을 잘 따져야 한다는 점, 올바른 중개 기관과 의료기관·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는 점, 의료 분쟁이 생기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중재나 소송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

중국당국은 수술 후 외모에 비교적 큰 변화가 발생하거나 아직 회복 단계에 있는 경우 출입국 시 수술 증명 자료를 소지해 항공기 탑승이나 출입국 수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경고를 했는데, 올해 문구가 더 독해졌다는 평가다.

일본, 동남아, 유럽과 미주에서 온 여성관광객들 사이엔 K-뷰티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고, 심지어 중국인 여행객 중에서도 미용여행을 온사람들이 많은데, 중국 당국의 이런 유커에 대한 경고는 K-뷰티에 대한 시샘으로 해석되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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