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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해양硏, 초정밀 해양 위치정보 방송서비스 제공
- 자체 개발 위치정보 메시지 형식 RTCM 국제표준 등재
센티미터급 정밀 해양 위치정보 서비스 개념도.[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바다에서 정확한 위치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첨단 고정밀 해양 위치정보를 서비스하기 위한 방송 메시지 형식을 개발해 RTCM(Radio Technical Commission for Maritime Services) 국제표준 등재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RTCM은 해상 항법 및 위치 확인을 위한 기술 표준을 공식화하는 국제 조직으로, 위치보정 데이터 전송을 위한 일련의 메시지 형식과 표준을 정의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박, 비행기 등은 GPS 정보와 RTCM 보정정보를 이용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획득하고 있으며, 국제해사기구(IMO), 국제항로표지협회(IALA) 등 해양 분야 국제기구에서도 RTCM의 데이터 전송 표준을 준용하고 있다.

RTCM 표준은 GPS를 포함한 다양한 위성항법시스템 이용자의 위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오차보정값, 위성 상태정보, 기준국 정보 등을 담은 보정서비스 메시지 형식을 규정하고 있으며 정보 송출 시 국가, 기관 등 서비스 제공자의 식별정보가 부여된다.

KRISO는 해양PNT통합연구단과 함께 위성항법시스템의 위치정보 오차를 10cm급으로 줄이는 고정밀 해양 위치정보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위치정보 방송을 위한 메시지 형식도 개발해왔다.

이 위치정보 메시지 형식이 국제표준으로 등재됨에 따라 우리나라 영해를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센티미터급 위치정보를 방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해안선이 복잡하고 섬도 많아 자율운항선박 등 미래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선박의 입출입이 잦은 항만에서도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메시지 형식으로 전송되는 센티미터급 정확도의 위치정보 서비스가 제공되면 도선지원, 수로측량, 해양 건설 및 준설 등의 해사 분야 뿐만 아니라 자율운항선박 등 해양모빌리티 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고 스마트항만, 해양드론 등 해양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 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티미터급 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는 초고속 해상 무선통신망(LTE-M)을 통해 2025년부터 제공될 예정이다.

홍기용 KRISO 소장은 “KRISO는 앞으로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등 해양안전을 견인할 위치정보 기술 개발에 더욱 노력하고 국제 표준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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