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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범준 “죄송합니다” 이례적 콘서트표 전석 취소→‘티켓 추첨제’ 전환 무슨 일
‘3배 뻥튀기’ 암표까지 등장
“문제 해결할 수 없어 일단 전부 취소”
이후 추첨제로 공연 관객 모집
“판매 현황·내용 확인되면 영구 제외”
유튜브 채널 '장범준'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벚꽃 엔딩', '여수 밤바다' 등 히트곡을 부른 가수 장범준이 추첨제 형식으로 공연 관객을 모집했다.

기승을 부리는 암표 문제로 이례적 '전석 취소'한 뒤 따른 대응책이다.

장범준은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서 "1월 9일, 10일 평일 소공연 티켓 신청에 당첨된 분들은 구글폼에 신청한 g메일 주소로 메일을 발송해드렸다"고 공지했다.

장범준은 전날에는 같은 곳에서 "다음주 소공연은 50석 소규모의 공연이다보니 구글폼을 통해 추첨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 확인이 안 될 경우 입장은 불가하며 해당 좌석은 공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공연부터 당첨되신 분들은 1월 공연 신청 명단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미티켓 판매 시도 현황 및 내용이 확인되면 추후 모든 공연에서 영구 제외되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범준은 이달 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마포구 클럽온에어에서 총 10회에 걸쳐 열리는 소극장 콘서트의 예매분 전체를 취소한 바 있다.

장범준은 당시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암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 일단 공연 티켓 예매를 전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에 좀 더 공평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 다시 공지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알렸다.

그는 이보다 앞서서는 "작은 규모의 공연인데 암표가 너무 많이 생겼다"며 "방법이 없으면 공연 티켓을 다 취소시키겠으니 표를 정상적 경로 외에는 구매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21년 연말 이후로는 약 2년 만인 데다, 회당 수용 인원이 약 50명이 불과해 치열한 예매 경쟁이 빚어졌었다.

암표가 기승을 부릴 때는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정가 5만5000원의 약 3배에 달하는 15만원(2장에 30만원)에 티켓 판매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암표 문제가 심각해지자 매크로를 이용해 입장권을 부정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위반 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개정 공연법이 오는 3월 시행된다.

다만 가요계에서는 '매크로 사용'을 일일이 잡아내기 힘들다는 점 등을 들어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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