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사람들 재밌네..우리 노는거, 이게 뭐라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탄생한 에버랜드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생후 6개월 만에 첫 대국민 공식 공개인사를 하기 하루 전인 3일, 국내외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태어나서 이날 이때까지 살아오는 동안, 사육사 외에는 처음 본 인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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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인간들, 어, 서서 다니네. 우리 쌍둥이도 할 수 있어요” 오른쪽 카메라를 응시하는 슬림형 아기판다가 언니 루이바오, 언니 몸을 잡고 있는 2시간 동생 후이바오. |
쌍둥이는 상황에 개의치 않고, 평소 놀던 대로 놀았다. 약간 망설여지던 대나무도 시식해보고, 판다 사육장내 할부지와 삼촌, 이모가 만들어 놓은 이런저런 자연환경의 냄새도 맡아보았다. 엄마 아이바오가 늘 지켜보니 두려울 것이 없었다.
사람들이 서서 다녀 그런지, 몸무게 적은 언니 루이바오가 앞에 서고 몸무게 많은 2시간 여동생 후이바오가 뒤에 나란히 서서 ‘앞으로 나란히’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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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려고 턱걸이 운동 하냐?” 2시간 차로 언니-동생이 갈렸던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더 작게 태어났던 동생 후이바오가 지금은 언니 루이바오 보다 조금 더 뚱뚱하다. |
쌍둥이 동생 후이바오가 2시간 앞서 탄생한 루이바오에게 “언니! 날씬한 비결이 뭐야?”라고 물어보는 듯한 표정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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