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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민생 위해 열심히”…테러에는 “단호하게 대응”
5부 요인·국가 주요인사 참석
민생 중심 국정기조 확고
이재명 대표 쾌유 기원
“테러, 자유사회 지향하는 모두의 적”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올해도 풍요로운 민생을 위해 다함께 열심히 일합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전일 피습을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도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자”며 테러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5부 요인(국회의장·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함께하는 ‘2024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한해에도 국민이 행복한 나라,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계, 정부, 종교계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애써주신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대표 참석자 3명을 직접 소개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급발진 확인장치’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국지성 학생(17)에는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외면하지 않고 구조한 이원정 간호사(32)와 강태권 육군 대위(33)에게도 “이런 분들의 정신을 널리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게 민생과 국민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전일 피습을 당한 이 대표의 쾌유를 기원했다. 윤 대통령은 “테러라고 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간에 피해자에 대한 가해행위, 범죄행위를 넘어서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자유 사회를 지향하는 모두의 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된 마음으로 피해자를 위로하고 같은 마음으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이재명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합시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약 40분간 스탠딩으로 이어졌다. 어려운 국민경제 여건을 감안해 축하 공연 대신 어린이합창단과 국방부 성악병이 애국가를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를 강조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공식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자리에서도 방명록에 “국민만 바라보며 민생경제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민생’과 ‘문제 해결을 위해 행동하는 정부’를 국정 기조로 제시했다.

특히 부처별 업무보고 방식도 바꾸는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중이다. 오는 4일부터 열리는 2024년 신년 업무보고회 또한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형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온 현장 중심,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정부 업무보고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부처의 업무를 나열하는 백화점식 업무보고보다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놓고 관계되는 부처와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모두 참여해 심도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라”고 지시한 상태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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